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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연애일기

함께한 첫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이라는 게 너와 나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변덕쟁이 같은 내 마음 때문이었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들.. 근사한 저녁식사, 러블리한 선물, 달콤한 키스 이런 것들^^? 아직 널 알아가는 시간이기에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시간도 사랑하는 마음도..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난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남자이니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누군가와 사랑을 시작하면 운이 더 좋아지는 거 같아..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응모했던 댓글 이벤트 당첨되어서 네가 좋아하는 치즈케익 사갔잖아.. 초코케익이 끌리긴 했는데 역시 물어보길 잘한 거 같아.. 케익사려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이유 없이 기분 좋았어^^ 선물은 준비 못했지만 웃으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머리짜르고 증명사진 찍은 거 이상하다고 징징거리고, 유치원 첫 면접 준비 없이 갔다가 된통 깨지고 투정부린 거 다 받아줘서 고마워. 이래서 남자들이 애라고 하나봐. 그렇다고 오빠 애 취급하면 서운한 거 알지^^? 여자들은 항상 남편을 포함해서 '나는 애를 +@이나 키워'이러는데 너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당연히 내가 애처럼 안 되려고 노력할게..

사진찍는거 좋아하는데 인증 샷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 그 치만 이제 5일만 있으면 새해니까 그때 찍어도 행복할거 같아.. 어떤 영화 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예매안했는데 홈페이지 다운되고 전화예매 불통이고.. 그래도 네가 처음으로 차려준 밥 먹으면서 나 진짜 행복했다.. 건어물남 될 뻔했는데 구해줘서 고마워^^ '너 밖에 없다'라는 말은 아직 못하겠고 '너 때문에 행복해' 뿅뿅..♥

공개 연애일기 쓸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체리북을 동시에 쓰는 건 어떨까? 책으로 만들면 더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예전에는 사랑할 때 보고싶다는 말 수도 없이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안 그럴래.. 이제는 바로 옆에 있지 않아도 외롭지 않으니까^^ 그만큼 널 믿고 사랑하니까..


서로 사랑하게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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