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쌤생활의 이해/연애일기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허락 없이 반 강제로 블로그 메인에 사진을 공개해버렸습니다. 새해가 지난 다음날 누나 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차를 끌고 예산까지 가서 픽업해 왔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손을 꼭 잡고 있었는데 말업이 손만 잡고 있어도 참 좋더라구요.. 두 번째 데이트..

운전하는 내내 운전 경력이 미흡해서 혹시나 사고나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차만타면 졸리다고 하길래 '바보'라고 했더니 저도 바보라고 하네요.. 겨울에 가장 재밌는 일이 스키나 썰매 말고도 눈 위를 걸으며 종종걸음으로 손잡고 산책도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어제가 어린이집 첫 출근 이였는데 긴장한 탓인지 저녁에 늦게 자서 첫날부터 지각하고 하루 종일 청소만 했다고 징징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저도 빨리 취업을 해야겠습니다. 오후에 전화하고 별거 아닌 일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했네요..

제가 워낙 기분파라서 제 자신이 어떤 성격인지 아는데도 쉽게 고쳐지질 않네요.. 급정색모드..
오늘은 중국에서 돌아온 큰누나가 여지없이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제 선물을 잊지 않고 사왔네요.. 내일 기운 없이 출근할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항상 자기보다 블로그가 더 좋냐고 잔소리 하는데 제 마음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요.. 싸우면서 정든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일까요? 남자가 이렇게 속이 쫍아서 어떻하죠.. 연애지침서나 연애블로거님들의 글을 자주 보는 편인데 사랑은 연애 글이랑은 참 거리가 먼 거 같아요.. 원래 믿지도 않지만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마음 아프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쌤생활의 이해 > 연애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한 첫 크리스마스  (6) 2010.12.27
날 이해해준 그 여자  (10) 201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