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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생활정보

물고기(생선)도 혀가 있다는 사실, 저만 몰랐나요?



지난 일요일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제사기일 이라서 어머니와 함께 근처의 농협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습니다. 산 것도 별로 없는데 제사상에 차려질 음식들을 이것저것 구매하니 1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더라구요..

고사리, 당근, 두부 , 계란 , 배, 곶감, 포 등등을 사면서 생선도 구매 했습니다. 생선을 가만히 보니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생선에 '혀'가 있네요? 생선에 혀가 있다는 건 태어나서 20년을 넘게 살면서 처음 보는 장면 이였습니다..

제사상에 올린 생선은 혀가 없는 걸로 구매를 해야겠지요? 보기에 안 좋잖아요~


모든 물고기에 혀가 있는걸까?

물고기의 혀의 의미는 사람처럼 '구강저에서 구강으로 돌출한 근육성의 기관'이라고 합니다. 모든 물고기가 혀가 있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혀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네 가지 맛은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사람과 똑같이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등 네 가지 맛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혀에 미뢰가 있듯이 물고기의 혀에도 맛을 감지하는 미뢰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뢰 : 혀와 연구개(軟口蓋)에 주로 분포하며, 미각세포를 가지고 있어 맛을 느낄 수 있다.




물고기의 혀를 먹고 자신이 혀가 되는 기생충?
*사진은 개인적으로 징그럽다고 판단되어 더 보기로 감추겠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 또는 식사전후에는 안보시걸 추천해드립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 됐다고 하는(?) 이 기생충의 이름은 시모토아 엑시구아(cymothoa exigua)라고 합니다. 자신의 몸을 물고기의 혀의 뿌리부분에 붙여서 혀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면서 물고기의 음식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숙주에게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지만 징그럽네요. 숙주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숙주의 신체 일부분에 완벽히 동화되는 기생충은 엑시구아가 최초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기생충이 부부가 함께 같은 물고기에 기생하며 수컷은 입 천장에 암커은 혀에 들러붙는다고 합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가끔씩 꿈에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돌아가신 분들은 꿈에 안나오는게 좋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구정도 이제 코 앞인데 하루빨리 산소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