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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세상얘기

드라마 같았던 아시안컵 한일전의 아쉬움



저는 사실 축구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일전이라면 자다가도 깰 정도랍니다. 2011 드라마 같은 카타르 아시안컵 한일전을 새벽까지 지켜보면서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존재가 용솟음 치는 듯싶었습니다.

전반 23분 기성용선수의 선제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팀은 36분 마에다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주춤했지만 다시 페이스를 찾아갔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슈팅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한국

일본(승)

2

2

전반 23분 : 기성용

전반 36분 : 마에다

연장후반 15분 : 황재원

연장전반 7분 : 호소가이
(승부차기 ) 성공 : 혼다
(승부차기 ) 성공 : 오카자키
(승부차기 ) 성공 : 콘노




축구를 함께 보시던 할머니께서는 일본에서 골을 넣자 한마디 하셨습니다.

지랄들을 하고 있네~
할머니의 유쾌한 한마디에 위안을 삼고 수고한 대표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에게 이번 한일전은 아마도 다른 때 보다 더 뜻 깊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1월 24일은 그의 생일이었고 한국시간으로 25일 10시 25분 열렸던 이번 한일전이 시작되자마자 페널티킥으로 화끈한 선제골을 넣었으니까요~

기성용 선수는 원숭이 흉내를 내는 골 세레머니를 보여주었습니다. 섣부르게 짐작할 순 없지만 인종차별을 받았던 경험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한국팀의 키커로는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 선수들이 나섰지만 고개를 돌인 행운의 여신 탓인지 잇따라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 이용래선수의 골까지 들어가지 않자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상대팀이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했는데.. 앞으로는 축구를 쭈욱 사랑해야겠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한일전은 초반에 매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고 나갔는데 심판의 어이없는(?)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3~4위전이 남아있으니 3~4위전에서는 웃는 모습의 한국팀을 보았으면 합니다^^

*필자는 축구전문가가 아니며 뉴스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지적과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