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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의 이해/남자교사

남자유치원선생님의 신학기 환경구성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게 되어 정확하게는 남자보육교사이지만 남자유치원선생님이라고 하겠습니다.



12~ 1월 취업 때문에 한걱정을 하던 시간들은 어느새 눈 녹듯 녹아버리고 '호랑이2 반' 담임선생님이 되어 교실 환경구성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기쁘고 새로 맞이하게 될 아이들 생각을 하니 너무나 설렙니다.

초임, 초보라는 타이틀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과 저도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 많고 학부모님들을 상대하려면 결코 만만치 않을 꺼라 생각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어느 직업하나 쉬운 게 없는 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3일 날 오전에 입학식을 준비하면서 짧은 시간에 걸친 교실 환경구성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생태를 진행하고 있어서 자연물로 꾸며보았습니다. 실습 때만 해 보았지 자연물을 가지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 정말 눈앞이 캄캄했는데 뿌듯하네요.

생태 콘셉트에 맞게 자연물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려고 했고, 날짜판에는 숫자나 요일이 꼬마선생님에는 아이들 이름이 빠져있는데 연결고리가 부족해서 아직 붙이지 못한 모습입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호랑이 2반' 영역판 모습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모두 교실에는 흥미영역(자유선택)이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영역에서 약속을 정하고 놀이를 합니다. 놀이하기 전에 개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놀이계획을 세우고 평가도 이루어집니다.


모빌은 공동 작업으로 함께 만들었는데 영역판을 보지 않고도 어떤 영역인지 한눈에 쉽게 알 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들이 하는 것처럼 말이죠^^정말 결과물은 몇 개 없는데 만들다 보면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가버립니다.

3월 3일 입학식이 끝나고 나면 기존의 재원생들 뿐만 아니라 신입원아도 만나게 되고 곧바로 학부모 상담이 이어지는데 앞으로 새로운 만남만 기다리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올해 재평가인증이 없는걸 행운으로(?) 생각하며 남자선생님도 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신감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