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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의 이해/여행추천

공주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 현장을 가다!


 

축제명 : 제 11회 구절초 꽃 축제
기   간 : 2010년 10월 2일 ~ 17일까지
장   소 : 공주 장군산 영평사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충남아산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는 대전에서 다니구요~ ^^ 유치원선생님인 후배가 아버지 생신때문에 집에 간다고 해서 같이 아산에 내려왔죠~(같은 지역에 살고 같은 대학을 졸업한 임설선생님이랍니다)

제가 평소에 손발이 차갑고 스트레스성 장트러블이 있는데 구절초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축제도 구경하고 약도 살겸 내비게이션에 영평사를 검색하고 엑셀을 밟았습니다.



오후 3시가 다돼서야 도착한 영평사! 차량이 너무 많아서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약 15분을 걸었네요. 여름 날씨처럼 더웠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운전하시는 분들도 짜증이 났었는지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양보를 하지 않더라구요~


영평사에서 점심식사(국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마지막 10명에 포함되어 맛있는 국수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들으시면 서운해 하시겠지만 정말 어머니가 해주신 것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장독대에서 먹은 꿀맛 같은 국수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영평사에게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니 돌아가신 할머니(친할머니)가 생각나서 잠시 울컥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절에 정말 열심히 다니셨거든요..


중간중간 올라오는 길에 풀빵, 어묵 등 먹거리도 있고, 구절초 꽃차 시음과 꽃비누 만들기도 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있던 여자아이인데 오랜만에 나들이에 너무 신나 잔디밭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약은 나중에 구입하기로 하고 구절초를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향기도 맡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절초는 부인병과 보온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져 오며 높고 깊은 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제가 구입한 약입니다. 알약(환)으로 되어 있는데 한 번에 약 30알 정도를 먹는 건데 특별히 가려먹어야 하는 음식은 없다고 하네요~ 행사기간이라 32,000원 정가보다 싼 가격 26,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9시까지, 토요일도 6시까지 회사일로 많이 지쳐있으신데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주말시간을 반납해주신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 나 또 살 빠졌다'라고 말하면서 좋다고 했더니 미안하시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못 알려줘서 1시간이면 올 길을 2시간이나 걸렸네요. 축제는 17일까지랍니다~ 오후 3시 이전에 가셔서 맛있는 국수도 드시고 몸에 좋은 구절초와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