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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옛길


 이번에 소개해 드릴 추천여행지는 어머니의 지인분의 추천으로 얼떨결에 가게 된 충청북도 괴산의 둘레길 '괴산 산막이 옛길' 입니다. 여든 살이 넘으신 외할머니, 큰이모님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
* 둘레길이란 산을 넘지 않고 산자락, 산 주위를 따라 둘러볼 수 있는 길입니다.

산막이옛길 홈페이지 바로가기


산막이옛길 주소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주차장)
주차장 이용비용 : 무료
선착장 이용비용 : 1인당 10,000원(성인)
홈페이지에는 5,000원이라고 표기 되있으나 1만원 이였습니다.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 이류는 자가용으로 출발해 아산에서 약 1시간 30분 ~ 2시간정도를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였는데도 많은 인파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산막이 옛길 입구를 지나면 화장실이 보이고 화장실 아래 선착장이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정도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성인 1인당 10,000원이라고 해서 배는 타지 않고 걷기로 했습니다.
* 산막이 옛길 입구에만 화장실이 있으니 꼭 화장실에 들려다가 출발하세요.

처음 맞이해주는 곳이 고인돌 쉼터였는데 고인돌은 관심이 없는지라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곳은 연리지였습니다. 연리지를 보자마자 갑자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리지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인데 수학여행때 보았던 백송(하얀 소나무) 이후로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랑의 좌물쇠 대신 하트모양의 나무판에 추억을 남긴 연인들을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질투나가 나서 찍진 않았습니다!


연리지를 지나 소나무가 즐비한 소나무 동산에 오르면 나무로 만든 그네와 함께 빼어난 전경 그리고 너무나 신나고 재밌는 소나무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할머니와 큰이모님은 옆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저는 신나게 출렁다리를 건넜어요^^



소나무출렁다리 옆에는 19금 정사목도 볼 수 있는데 연리지와는 달리 천년에 한번 십억주에 하나정도 나올 수 있는 '음양수'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를 보면서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고 하는데 보면 볼 수록 참 신기하고 묘하답니다.



산막이옛길은 어딜가나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주차장 3곳, 선창장 2곳, 명소 26곳, 산책로 10리길로 이루어져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면 2시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찍는 시간 포함)

명소 26곳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호랑이 굴입니다. 호랑이 등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탔던지 등이 까맣게 변해버렸더라구요. 실제 호랑이가 있었다면 다가가지도 못했겠죠?
* 호랑이굴은 1968년까지 실제 호랑이나 야생동물이 드나들며 살았다고 합니다.


산막이 옛길을 제대로 소개하려면 포스팅을 2~3번에 걸쳐 나누어 소개를 해야겠지만 나머지 매력과 명소들은 직접 오셔서 오감으로 체험하고 느끼면서 사랑을 이루시는 행복한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산막이 옛길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중원대학교 본관 안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2,000원이니 들려서 꼭 관람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괴산은 올갱이가 유명하니 올갱이 해장국을 먹으면서 추억을 만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