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뽀로로

 

세상에는 두 가지 아이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혼자서도 잘해요' 스스로 밥을 잘 먹는 아이, 두 번째는 '난 밥 먹는 거 재미없어' 항상 도움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육아를 진행하고 계신 분들은 아이들 밥 먹이는 일이 왜 전쟁이라고 표현하는지 아시죠~?

아이들의 식사습관은 정말 각양각생입니다.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지 않는 아이, 싫어하는 반찬이나 채소류들은 절대 먹지 않으려는 아이, 한 숟가락 먹고 TV 삼매경인 아이, 옆에서 먹여줘야 먹는 아이.. 이럴 땐 천사의 탈을 쓴 악마가 틀림없습니다!

아이의 건강문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영양, 바로 음식물 섭취입니다. 영유아기 때 고른 영양소를 섭취해야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부모님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지요.

해외의 여느 인기 캐릭터 부럽지 않게 많은 사랑과 인기를 받고 있는 뽀로로, 뽀통령(뽀로로 대통령)이 한식 청원을 받았습니다. EBS교육방송에서 이미 '뽀롱뽀롱 뽀로로 3기'가 방송이 종료되었고 케이블 방송과 공연, 완구류에서 학용품까지 눈만 돌리면 어디서든지 뽀로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원 : [명사] 일이 이루어지도록 청하고 원함.

뽀로로는 국산인데 왜 뽀로로의 식사장면에는 대부분 '케이크나 쿠키를 만드는 장면만 있나?' 대한민국 아이들은 한식(밥, 국, 김치)을 즐겨먹어야 정상인데 최근의 아이들은 패스트푸드나 정크 푸드만을 선호하는데 도대체가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뽀로로가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은데 뽀로로의 식사장면에 한식 먹는 모습을 추가하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한식을 좋아하게 되고 더불어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한 아버지의 청원 어떠신가요?

아고라 이슈 청원 서명목표 5,000명 진행중 -> 현재 1,831명(36% 달성)



아마 둘리나 마징가Z가 한식 청원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둘리는 공룡이고 마징가Z는 로봇이니 아이들도 이해가 가질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롤모델로 모든지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주인공들도 늘 롤모델의 대상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파워레인져(정글포스)', '토마스와 친구들', '탑블레이드'를 가뿐히 제친 뽀통령이야 말로 진정한 롤모델의 대상이겠지요?

'엄마 뽀로로가 밥이랑 김치 먹어'라고 이야기 하면서 뽀로로가 먹는 거랑 똑같은 밥이랑 김치 먹을래요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생깁니다 ^^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제 첫 번째 꿈은 유치원선생님이 되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은 뽀로로를 이기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가 한식 홍보대사가 되어 '뽀로로 때문에 나도 밥 먹을 수 있어'라는 엄마들의 한숨 섞인 말 대신 '뽀로로가 있어 밥뿐만 아니라 김치도 잘 먹네'라는 엄마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