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만5세아 조기취학 문제는 이미 이슈가 되었던 문제였고 저는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저처럼 지금까지 몰랐던 분들도 아셨으면 좋겠고 저에게 이 문제가 면접문제로 나와서 조언을 구했던 한 여고생 분을 위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교수가 학부모 900여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는 어느 때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학부모 77%가 “만 6세”라고 대답했으며, 21%의 학부모가 “만 7세”라고 대답했습니다.
“만 5세 ”라는 대답은 14%에 그쳐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 5세 입학 ’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에서는 초등학생 수 감소가 교원 수·교육재정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했지만 정작 유아교육의 정부지원은 초등학교보다 현저히 미비한 상태이고 초등학생 수 감소 등의 문제를 입학연령을 늘려 해결하면 계속되는 출산율감소로 인해 유치원에서도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또한 유치원에서는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주입식교육이 대부분이므로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조기 입학 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을 많이 합니다.
유아교육선진화 추진계획에 보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종일반 운영확대와 심야운영을 하는 유치원까지 늘릴 예정이고, 만 5세아동은 소득하위 70% 이하기준으로 유치원보조금 지원율 100%인데 유아들을 조기 입학시켜 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유아에게 학업 부담감을 더 안겨주게 될 것이므로 반대합니다.
세계의 모든 아이들은 축복과 사랑을 받으며 태어납니다. 아이들에게는 웃음과 다양한 활동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한데 어른들은 이것저것 문제만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마치 실험대상인양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행착오가 필요한건 이해하지만 그 대상이 아이들이란 것은 정말 끔직한 일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밖에서 자꾸 재촉하면 볼일을 편안히 볼 수 없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그 모습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주역이고 미래라고 외치지만 말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과 보육이 이루어지는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교육열이 높은 만큼 영유아를 먼저 생각하는 참된 교육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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