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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의 이해/영화얘기

2% 부족한 마루 밑 아리에티



생명존중과 자연의 보여준 따뜻한 작품


마녀 배달부 키키(07) 벼랑 위의
포뇨(08) 등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기위해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 10여분정도 늦었었는데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보니 정말 민망했습니다 -ㅠ-


인간들의 물건을 빌려쓰며 인간들의 근처 마루밑 등에서 살아가는 10cm크기의 종족 소인들, 점점 사라저가는 소인들 가족중인 여자아이 아리에티는 인간인 쇼우에게 모습을 들켜버립니다. 인간에게 모습을 들키며 소인들은 이사를 가야합니다.



인간들에게 물건을 빌려 쓴다는 표현이 참 인상적 이였는데요 훔쳐쓰다보다 좋은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많이 볼 아이들의 위한 배려인거 같아요. 각설탕과 휴지, 물, 전기, 가스를 인간들에게 빌려써왔던 소인들...






쇼우는 아리에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아리에티를 도와주기 위해 마루 밑에 각설탕도 놓아주고 쪽지를 써서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들이 오히려 소인들에게는 부정적은 결과를 가져왔죠. 아리에티의 아버지는 책임감이 강하고 무뚝뚝하고 엄마는 호들갑을 떨면서도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뿐입니다.



쇼우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하기 전까지 요양을 하기위해 조용한 곳이 이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국에 계신 엄마를 대신해 쇼우를 돌보는 아줌마는 아리에티를 엄마를 발견하고 소인을 발견했다고 좋아하면서 유리병 안에 가둬버립니다.



아리에티는 쇼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엄마를 구출할 수 있을까요? 극장에서 아리에티를 보는 내내 정말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쇼우의 아버지가 소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예쁜 인형의집도 감상해보세요^^

세상에는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특별하다고 생각해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다가가고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다면 세상은 정말 재미없을꺼에요~

소인국의 10cm소녀 아리에티는 결국 쇼우의 마루 밑에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인형의 집보다 더 아담하고 친환경적인 집을 떠나는데요 고양이 덕분에 쇼우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정말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아리에티 넌 내심장의 일부야! 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리에티가 떠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요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