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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이쌤얘기

김장하는 날 빠질 수 없는 수육과 막걸리



*노보정에 풀샷으로 올리겠습니다 ^^;

저희 집은 일요일에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외할머니, 이모할머니, 작은할머니께서 김장하는 것을 도와주셨는데 저는 배추만 신나게 나르고 인증 샷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 제 모습은 없네요 ㅠㅠ

시골에 살아서 배추는 집 앞 텃밭에서 모두 직접 기른것들이구요 친척 분들께도 나누어주고, 김장은 그리 많지 않은 약 100포기 정도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먼저 배추를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이구요 ㅋㅋ

미리 준비해 놓은 차례차례 맛깔나게 버무려줍니다. 할머니의 빠른 손놀림 때문에 촬영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우리조상들은 지혜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저희도 제작 년까지는 땅에다 묻었었는데 이제는 김치냉장고 속으로 쏘옥~!!


중간에 근처의 누나집에 가서 김치통을 가지러 갔는데 '1106'를 '306'호로 알아들어서 아침부터 괜히 306호 아저씨께 실례를 범했네요. ^^; 누나가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처음 가보는 것이었거든요~

겨울날씨답지 않게 참 따뜻한 날이라서 저희집 말고 이웃 분들도 김장을 많이 하셨어요. 중간 중간에 한 잎씩 뜯어서 먹어보니 꿀맛 이였어요. 끝나고 나니 바지에는 온통 고춧가루 범벅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니 즐거웠습니다.^^


거실에 모여서 겉절이에 쫄깃하게 삶아진 수육과 속을 넣고 한 입, 두입..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먹었네요. 김장김치는 김치 담그는 일보다 더 어렵네요. 수육에 반주삼아 막걸리를 먹었는데 너무 취해서 막걸리 사진은 없네요.^^;

요즘에는 소주 보다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술하니까 갑자기 청하도 생각나는데 이름을 바꾸고 나서 친구들이 어찌나 '청하'라고 이름을 부르던지 혼났네요.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김장은 모두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