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이차이가 조금 많이 나셔서 다투시는 일이 조금 많으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에 게임에 빠져서 학교생활조차 어려웠을 때 부모님은 저 때문에 싸움이 잦았습니다.
저는 저대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속상하고 힘든 나날이었죠. 너무 화가 나서 이야기 도중에 제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부모님 액자가 떨어져서 유리는 산산조각 나고 사진만 덩그러니 남았었는데 처음 본 부모님 결혼사진...
부모님은 제가 다치지 않았냐고 물으셨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찡했습니다. 어머니의 볼이 발그레한 젊었을 때의 결혼사진.. 두 분이 없으셨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텐데.. 어머니와 함께 울면서 더 이상 속 썩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죠.
그때부터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 사진을 볼 때마다 결혼사진을 다시 찍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기만 했었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웨딩드레스 입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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