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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의 이해/유아교육

[실습이야기] 수학교재 하는날

어린이집에서 보육실습 할때의 이야기 입니다.
요즘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교재를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수학교재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연우가 조금 어려운거 같아 옆에서 거들어주려고 했었죠. 이제 수의 개념은 어느정도 이해했고 묶음과 낱개의 개념을 알아 가고 있었습니다.
*교재는 학습지를 말합니다.


이쌤 : 연우야 어려우면 선생님이 조금 도와줄까?

연우 : ...

이쌤 : 그럼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모르겠으면 선생님한테 도와달라고 얘기해~

연우 : (생각하다가) 선생님 도와주세요!

이쌤 : (한 묶음을 가르키며) 연우야 여기에 곰돌이가 몇개가 있지?

연우 : 하나.. 둘.. 셋.. 아홉.. 열개요!

이쌤 : 열개씩 몇 묶음이 있는거 같아?

연우 : 2개요!!

이쌤 : 그래 맞았어. 10묶음씩 두개가 있지~
         그리고 여기에 나머지 4개가 있잖아~ 그럼 총 몇개일까?

연우 : (교재 한번보고 내얼굴 한번 보고 말이 없다.)
         ... ... ... ...

이쌤 : 연우야 총 몇개일까?

연우 : (... ... ...) 선생님 그런데 여기에 총이 어딨어요??



총이 어딨어요??」이 한마디에 빵터져서 한동안 웃고 있다가 단어를 바꾸어서 모두 몇개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24개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정교사는 아니였지만 실습생으로서 유아에게  적절한 단어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였습니다. 유아를 가르치는 미래의 선생님으로서 유아에게 올바른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부끄러운 선생님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연우야 선생님은 연우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