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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이쌤얘기

황당한 지하철 시간표 때문에


주말이라 누나가 대구에서 집에까지 왔었습니다. 저희집은 아산이구요 KTX가 생겨서 편하게 올 수 있답니다. 누나 덕분에 고기도 먹고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대전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면서 지하철타고 천안가서 기차탈꺼니까 지하철시간표좀 알아봐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하철 시간표 알아? 좀 찾아봐봐!"
"나 가방에 시간표 가지고 있는데~ 여깄다!"


천안에서 14:08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신창역 상행지하철 시간을 보니 13시 16분, 50분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16분 지하철타고 가면 충분히 타겠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아무리 늦어도 15분 내외로 도착) 누나와 작별인사를 하고 집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시간표가 안맞아서 지하철을 놓쳤다고.

저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 ~ 이상하다 저는 이시간표로 잘만 썼는데 아무튼 누나 잘 대려다주세요"

조금 뒤 엄마의 답문이왔습니다.

"그건옛날거네용!"
"그건옛날거네용!"
"그건옛날거네용!"

괜히 시간표를 잘못 알려준거 같아 누나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ㅠㅠ
여기서 대전을 들렸다가 대구까지 가려면 정말 피곤할텐데, 이렇게 더운날 계획한 일정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더 짜증나잖아요. 지하철이 개통되지 얼마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시간표가 바뀌었으면 공지를 해주던가 새로운 시간표를 배치해줘야지~ 지하철 시간표 때문에 괜히 씁슬한 하루네요. 모든지 정보가 빨라야 하는거 같아요 ~ 좋은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