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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쌤생활의 이해/이쌤얘기

음식점에서 모르는 여자의 엉덩이 골을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천안에 있는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맛집 찾아다니기를 참 좋아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한 후 누리꾼들이 추천해준 목연식당으로 빗속을 뚫고 달려갔죠.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저희보다 먼저 온 손님이 두 그룹이 있었고 닭볶음탕을 시켰을 때쯤 여자 두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음식점에서 보기 싫은 여자타입,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구와 저는 마주보고 앉아있었고 제가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가 냄비손잡이가 떨어져서 라면을 쏟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손님이 적은지라 저희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는지 쳐다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쫄깃한 닭다리를 한입 베어 물다가 저희를 쳐다본 한 여자 분의 뒷모습을 봤는데 민망하게도 엉덩이 골이 보이는 겁니다(아마도 허리가 크거나 똥꼬바지를 입고 계신 거 같았어요)

패션은 자유지만 그분이 저를 등지고 앉아 계서서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 닭볶음탕을 얼마정도 먹었을 때 저는 사장님께 밥을 볶아달라고 주문하고 친구를 블로그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까 그 여자분께서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셨습니다. 담배연기 때문에 먹고 있던 닭볶음밥을 먹고 있는 건지 담배연기를 먹고 있는 건지 알 수 가 없었습니다.

☞ 패션의 자유, 흡연의 유무를 불문하고 음식점 같은 곳에서는 최소한의 예의가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