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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의 이해/육아일기

'웃어라 동해야'에 푹 빠진 22개월 조카


 저에게는 친누나가 두 명 있습니다. 작은누나는 대전에 있고 일 때문에 이번 설 연휴는 함께할 수 없다고 미안하다며 문자로 연락을 보내왔고 큰누나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도 얼굴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패스워드 힌트는 그림으로 설명 드릴게요 : 영문으로 입력하세요)


큰누나 아들이자 저의 사랑스러운 조카의 이름은 '최정훈'입니다. 정훈군은 누나뿐만 아니라 사둔어른께서 많이 돌봐주시는데 사둔어른께서는 '웃어라 동해야'라는 드라마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드라마 킬러인 이류도 웃어라 동해야를 항상 닥본사 합니다^^ 빙빙불럭과 비행기를 가지고 열심히 놀던 중 텔레비전을 켰더니 저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티.. 티.. 티비..'  


'도.. 도.. 동해.. 동해..'


이제는 제법 컸다고 리모컨 없이 혼자서 채널도 이리저리 돌리고 소리도 마음대로 조절합니다. 웃어라 동해야를 보면서 장난기가 발동한 정훈군 드디어 티비를 컸다 켰다 하는 재미에 맛이들렸습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세 번 정도 말하고 손에 과자를 지어주고서야 티비 끄는 일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과자가 손에서 사라지자 이번에는 할아버지 장갑을 끼고 웃어라 동해야를 열혈 시청중입니다. 눈이 나빠질까봐 걱정인데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웃어라 동해야' 시청이 끝나고 할아버지가 가져온 귤 박스에 관심이 집중된 정훈군!!박스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부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2개월짜리한테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올 수 있을까요.. ㅋㅋ



조용히 부엌으로 향하더니 부스럭거리면서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
두 손 가득!! 과자를 엄마한테 가져다주느라 뒤도 안돌아 보고 뛰기 시작~~~

 거실에 하나둘씩 과자는 쌓여가고.. 결국 엄마 말에 못 이겨 할아버지도 하나, 할머니도 하나, 엄마도 하나, 삼촌도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 학과 친구들에게 연락해보니 영아전담으로 간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정훈이랑 드라마도 함께 보고 블록놀이도 하고 함께 쥬니어네이버도 하면서 놀았네요. 설 연휴 조카가 있는 삼촌이나 아이가 있는 아버지들께서는 아이와 조금만 더 많이 놀아주세요.. 연휴 마지막 날 입니다.. 올 한해 항상 건강하세요!

*플래티넘 동요 1~6CD 및 보유한 동요 모두 공유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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