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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의 이해/유아교육

키즈카페, 주류 판매 메뉴판을 보고 놀라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 블로그 운영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새 글 업데이트 주기가 일정하지 않을 뿐이니 너그럽게 이해주시면 제가 행복한 블로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말씀 더 올리자면 댓글에 댓글이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어린이집에서 7살 담임선생님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내일 진행될 졸업식 등의 행사로 많이 바쁘네요. 그래서 주말이 정말 정말 황금 시간이라는 걸 새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누나와 함께 조카 정훈군을 대리고 천안에 위치한 키즈카페 '어린왕자' 갔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밖에 나가자고 아침부터 칭얼대던 녀석이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벌써 두 이나 넘어졌는데도 '아이고~ 우리장사~ 괜찮아'고 말하면 울지도 않아요^^


천안 쌍용동에 위치한 키즈카페 어린왕자의 내부 모습입니다. 업계 1위의 키즈 레스토랑 체인으로서 국내외 40여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누나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어른 입장료는 무료, 어린이는 연령을 무관하고 6,000원 료 1개와 2시간을 놀이할 수 있고 2시간 이후에는 시간당 1,0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고 입장전에 야기해주네요.


조금 언짢았던 것은 어른 둘이 왔는데 왜 음료 한개만 시켰냐고 계산할 때 핀잔을 주었는데 더 어이가 없던 것은 메뉴판에 주류가 있었고 아이를 데려온 젊은 부모가 식사와 함께 나란히 술을 마시고 있어서 보기에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것도 아이들 앞에서 대낮에..

"예이 이럴 때 와서 엄마들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밥도 먹으면서 간단하게 술도 마시고 그러는 거지~ 너두 선생님 되더니 더 깐깐해졌다!"
누나는 키즈카페와 어린아이들 부모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공감할 수 없었지만요..



조카 정훈군은 토마스 미니기차에 관심을 보이더니 역시 남자답게 줄곧 자동차만을 공략했습니다 ㅋㅋ 분명 집에도 타고 놀 수 있는 무선조종 자동차가 있지만 한 대가지고는 욕구를 채울 수 없었나 봅니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자동차도 무선으로 조종이 되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



키즈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정각마다 운행되는 미니기차 이었습니다.
기차를 타려면 55분쯤에 줄을 서서 타야했고 그때쯤 되면 다른 공간에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엄마들이 줄서기 바쁘네요 ㅋㅋ




2층에도 놀이공간이 있었는데 어른이 들어가기에는 정말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화장대와, 미니주방, 피아노와 우주선에서 볼 수 있는 원통형 통로가 있는데 별로 재밌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놀이공간에서 빠질 수 없는 볼풀장과 블럭방 그리고 슈퍼맨, 스파이더맨, 소방관 등으로 변신해 볼 수 있는 앙증맞은 옷들도 눈에 띄네요. 거울이라서 사진을 찍다보니 제 모습도 찍혔네요 ^^;


누나와 조카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던 하루였지만 몸이 피곤한걸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역시 차가 꼭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이 날은 매형이 출근하는 바람에 차를 쓸 수가 없었어요 ㅠㅠ

키즈카페라는 공간과 술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아빠보다는 엄마들을 위한)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이라면 여러 가지 식사는 좋지만 주류 판매는 하지 않는 게 어떨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요즘 숲 유치원과 어린이집 그리고 대부분의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생태 프로젝트와 유기농 먹거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키즈카페를 운영한다면 팝송대신 동요를, 주류대신 전통차를, 실내화 대신 맨발로 조금 더 순수하고 자연적인 미를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이류 올림^^


※ 키즈카페 이용가격 6천원을 6만원으로 잘못 표기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